COLUMN · 2026-10-17
겨울에도 선크림 발라야 기미가 안 진해지나요?
네, 겨울에도 바르시는 편이 좋습니다. 따갑게 느껴지는 햇빛은 줄어도 피부 깊이 들어가 색소를 자극하는 자외선은 계절과 관계없이 꾸준히 내리쬐고, 창문과 구름도 통과하기 때문입니다.
날이 흐리고 추운데도 선크림이 필요할까요?
안녕하세요. 후한의원 천안점 구소라 원장입니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진료실에서 "이제 햇빛도 약한데 선크림은 좀 쉬어도 되죠?"라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여름 내내 꼼꼼히 바르느라 지치셨을 테니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기미는 한 계절 관리로 끝나는 색소가 아니라서, 겨울에 손을 놓으면 봄에 다시 진해진 모습으로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런지 차근차근 설명드릴게요.
겨울에도 기미가 진해질 수 있는 이유
| 깊이 들어가는 자외선 | 피부를 빨갛게 태우는 자외선은 겨울에 줄지만, 피부 깊은 곳까지 들어가 색소 세포를 자극하는 자외선은 일 년 내내 비교적 고르게 들어옵니다. |
|---|---|
| 창문과 구름 | 이 자외선은 유리창과 구름을 통과합니다. 실내 창가 자리, 운전하는 차 안, 흐린 날에도 피부는 햇빛을 받고 있습니다. |
| 눈과 야외 활동 | 눈이 쌓인 곳은 햇빛을 반사해 얼굴에 닿는 양이 늘어납니다. 겨울 산행이나 스키장에서는 특히 신경 써 주세요. |
| 난방의 열과 건조함 | 기미는 햇빛뿐 아니라 열에도 예민합니다. 난로·온열기 앞에 오래 있거나 사우나를 자주 하면 진해질 수 있고, 건조해서 장벽이 약해진 피부는 자극에 더 쉽게 반응합니다. |
한의학에서는 기미를 이렇게 봅니다
한의학에서는 기미를 얼굴에만 생긴 문제로 보지 않습니다. 몸의 기혈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탁한 것이 얼굴에 머무르거나, 스트레스로 간의 기운이 뭉치거나, 호르몬 변화와 피로로 몸의 균형이 흔들릴 때 기미가 짙어지기 쉽다고 봅니다. 그래서 겨울처럼 활동이 줄고 몸이 차가워지는 계절에는 순환과 수면, 피로 관리도 함께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 선크림, 이렇게 바르세요
- 외출하지 않는 날에도 아침에 한 번. 창가에서 일하거나 운전을 한다면 실내에서도 바르는 편이 좋습니다.
- 양은 충분히, 광대와 이마까지. 기미가 잘 생기는 양 볼과 광대, 이마, 윗입술을 빠뜨리지 마세요.
- 자외선 A 차단 표시를 확인하기. 겨울에도 들어오는 자외선을 막으려면 PA 등급이 표시된 제품이 좋습니다.
- 보습 먼저, 선크림은 나중에. 건조한 계절에는 보습제를 충분히 흡수시킨 뒤 선크림을 바르면 덜 당기고 들뜸도 줄어듭니다.
- 밖에 오래 있으면 덧바르기. 목도리나 마스크에 쓸려 지워지기 쉬우니 야외 활동이 길다면 중간에 한 번 더 발라 주세요.
- 세안은 미지근한 물로 부드럽게. 선크림을 지운다고 세게 문지르면 그 마찰도 기미에 자극이 됩니다.
한의원에서는 이런 것을 함께 봅니다
기미는 비슷해 보이는 흑자나 오타모반과 섞여 있는 경우가 많아, 먼저 어떤 색소인지 구분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생리 주기, 수면, 스트레스, 손발이 찬지 같은 몸 상태를 함께 살펴 기미를 짙게 만드는 요인을 줄이는 방향으로 관리합니다. 기미는 짧게 끝내기보다 꾸준히 관리하며 옅게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서, 계절이 바뀌어도 이어 갈 수 있는 생활 관리를 함께 안내해 드립니다.
정리하면
겨울에는 햇빛이 약해 보여도 기미를 자극하는 자외선은 꾸준히 들어오고, 난방의 열과 건조함도 더해집니다. 선크림은 계절과 상관없이 아침 습관으로 이어 가고, 보습과 열 피하기를 함께 챙기면 봄에 다시 진해지는 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기미와 다른 잡티의 차이는 잡티 페이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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